영국 BRE 건축물 리질리언스 전문가 초청 사례발표·토론 진행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축분야 리질리언스 전문가인 스티븐 가빈(Stephen Garvin)박사를 초청, 7일 서울 코엑스에서 '홍수 리질리언스 정책과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홍수 분야 리질리언스의 사례를 분석하고 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모색하고자 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와 영국 건축연구소(BRE)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정승현 수석연구원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홍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례를 분석하고, 재난발생을 전제로 한 계획수립 및 기술적용 등 '홍수 리질리언스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건설연 복합재난대응연구단의 이동섭 연구위원은 리질리언스 관점에서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분석예측, 침수방지, 인명대피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했다.
이날 세미나에 특별초청된 BRE의 가빈 박사는 건축물 홍수 리질리언스 분야 선진국인 영국의 정책과 기술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한국의 정책개발 및 기술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기후변화의 대응, 도시와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리질리언스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 등 구체적 실행계획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BRE는 영국녹색건축인증(BREEAM)을 개발한 세계적인 건축분야 연구소로서 2014년부터 리질리언스 센터를 설립, 건축물 리질리언스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정책개발에 힘쓰고 있다.
*리질리언스(resilience): '복원력'이라는 뜻으로, 외부 충격을 견디고 흡수하며 적응하는 능력을 내포하는 개념. 도시와 건축물의 복구와 복원 등의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