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업계, 판매보다 수금이 더 문제

STS 업계, 판매보다 수금이 더 문제

  • 철강
  • 승인 2017.12.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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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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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피해 줄이기 위해 안간힘

  연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가격도 아니고 판매도 아니고 수금이다.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지지부진한 판매와 가격 약세에 겹쳐 이전에 판매했던 제품의 결제 걱정까지 더해져 한숨만 더 늘어가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결제일을 맞추는 거래업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12월은 판매하는 달이 아니라 수금하러 다니는 달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두 달 정도 지연되는 것은 기본이고 세 달이 넘어가면 위기 의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부도위험을 낮추기 위해 어음거래를 최대한 줄이고 있지만 국내 유통업계 구조 특성상 어음거래를 0%로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금거래 비중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일정 비중 이상의 어음거래는 할 수 밖에 없다.

  연말을 앞두고 재고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 전체적으로 구매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체 간 치열한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STS 유통업체는 매입과 판매의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내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업체 간 경쟁을 자제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일부 업체들은 올해 목표 판매량 달성과 연말 재고평가 등을 고려해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매입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조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매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 매입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해서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말 막바지에 일부 업체들은 판매부진을 타개하고 재고를 덜어내고자 가격을 낮게 제시하지만 이러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최대한 손실을 내지 않는 선에서 판매와 매입량 조절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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