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의 판매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고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금주 유통가격은 전주대비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호가는 톤당 1만원 수준 상승했지만 실질적인 판매 가격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다는 것. 가격 상승 전망에 일부 가수요도 나타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은 판매를 늘리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산 수입재 계약이 쉽지 않으면서 향후 중국산 수입재가 국내 유통시장 내에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주민이 밀려들고 있어 자사 대리점들의 주문투입 요구를 원하는 만큼 들어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재고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판매에도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판매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며 “재고 확보도 쉽지 않아 이러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