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HR 유통업계, 가격 인상 지속 가능할까?

(전망) HR 유통업계, 가격 인상 지속 가능할까?

  • 철강
  • 승인 2017.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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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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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가격 인상과 중국 가격 상승으로 유통가격도 오를 것
수요 살아나지 않아 가격 하락 전망도 나와

  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이 12월 들어 가격 인상을 한 가운데 내년 1월 전망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들은 호가를 올리면서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 판매되는 가격은 호가보다 톤당 1만~2만원 수준 낮으며 아직까지 실수요업체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의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600달러(CFR)을 넘어서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나타나면서 국내 유통가격 전망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내년 초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는 만큼 추가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1월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유통시장 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수입재가 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입재의 저가 판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톤당 500달러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어 수입업체들도 가격을 내리기 어려우며 보유 재고도 많지 않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도 중국이 고가로 오퍼를 제시하면서 계약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만큼 수입업체들의 재고 관리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톤당 80만원까지 호가가 오르며 급상승하던 HR 유통가격은 하락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중국의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경우 가격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 1월에도 포스코 가공센터들과 현대제철 판매점은 일단 가격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가격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수요 회복과 중국의 가격 향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한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가격 하락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며 “유통업체들도 가격을 급하게 올리기 보다는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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