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패널업계, “설계영업서 다시 현장영업으로”

(이슈)패널업계, “설계영업서 다시 현장영업으로”

  • 철강
  • 승인 2018.0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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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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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단계서 스펙 바꾸기 작업
불황 탓, 남의 거 가로채기 성행

  샌드위치패널업계가 최근 수요 침체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시 현장 위주의 영업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트렌드는 건물이 지어지기 전부터 설계서에 자사의 스펙을 넣는 식의 설계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건물을 짓기 전에 스펙을 넣으면 큰 일이 없는 한 설계대로 건물이 지어지기 때문에 손쉽게 판매를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었던 것.

  이로 인해 규모가 있는 패널업체들은 시공설계 팀을 꾸려 대부분 설계 단계부터 스펙을 넣기 위한 시공상 영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고 설비 도입을 통한 공급이 계속 확대되면서 현장영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공을 앞둔 현장에서 설계를 바꾸는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 이것은 다른 회사의 스펙이 들어가 있는 설계를 자사 제품으로 바꿔 넣는 것으로 쉽지는 않지만 제품상 큰 문제가 없는 경우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설계에 들어가 있는 자재를 바꾸는 경우 감사에 걸리면 문제가 커지는데 제품에 결함이나 하자가 있는 경우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다만 관공서의 경우 바꾸기가 쉽지 않고 개인 건물의 경우 어느 정도 융통성이 발휘될 경우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패널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를 바꾸고 사고가 날 경우 적발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완공 전이면 시정명령을 통해 재시공에 들어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면서도 “최근 일이 워낙 없다보니 이러한 현장 영업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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