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컬러강판 업계에 과제 선물

국토교통부, 컬러강판 업계에 과제 선물

  • 철강
  • 승인 2017.12.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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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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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계 합금도금강판과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 시험성적서 요구

  국토교통부가 컬러강판 업계에 과제를 안겼다.

  최근 컬러강판 업계는 한국철강협회 관계자와 함께 컬러강판 관련 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를 포함 무려 9명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는데 국토부 측에서는 뜻하지 않는 과제를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과제는 바로 포스맥 등 삼원계 고내식합금도금강판과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 등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대신할 새로운 샌드위치패널 원자재에 대한 성능 시험이다.

  GI 컬러강판으로 만든 샌드위치패널 표본과 같이 패널 제품을 제작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에서 난연 시험성적서를 받아오라는 것.

  GI의 경우 일괄적으로 아연도금량이 180g/㎡인데 반해 삼원계 합금도금강판과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은 각각 80g/㎡과 90g/㎡에 불과해 제대로 된 최종 제품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업계 내에서는 이번 처사에 대한 불만이 크다. 이번 과제로 인해 법령 개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험성적서를 받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 다소 기간이 연기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토부 담당이 단체로 몰려간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가지지 않았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건 역시 지난 담당과 얘기가 끝난 사안이지만 새롭게 과제를 부과해 시간을 늦추거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처사일지 모른다는 당혹감도 있다.

  현재 냉연 업계 내 최대 현안이자 이슈로 개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시험성적서 결과라는 과제가 나오면서 법안 개정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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