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제’ 시스템 통해 네프론 마련
자원재활용 벤처기업 수퍼빈(대표 김정빈)이 서울 은평구 갈현제1동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순환자원 네프론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퍼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갈현제1동 마을주민의 ‘골목길 쓰레기 문제 개선사업’으로 재활용 자동 수거기기 설치가 제안됐고 6월 마을계획 총회에서 수퍼빈의 네프론이 선정돼 예산에 반영됐다.
수퍼빈 관계자는 “갈현제1동 주민들은 스스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우리 마을에서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을 제안했다”며 “그 결과 재활용도 하고 분리 배출하는 만큼 개인에게 보상도 해 주는 수퍼빈의 인공지능 재활용자판기 네프론 설치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네프론은 수거되는 양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현금으로 돌려줘 쓰레기에 가치를 부여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원순환의 현상을 놀이의 형태로 학습하게 한다. 갈현제1동 마을계획단에서 효과적인 재활용 분리수거와 더불어 자동수거기기 체험을 통한 어린이 및 청소년 분리 배출 교육을 하고자 하는 의도와 맞아 떨어졌다.
아울러 수퍼빈은 올해 1월초 구미시 6곳에 네프론을 설치운영 중이며 상반기까지 동대문구, 인천 남구, 의왕시, 제주도 서귀포시 등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수퍼빈은 2015년 6월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전 받아 창업한 벤처회사로 2017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제1회 미래성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