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배관용 강관, 2월 가격 인상 절반의 성공(?)

(분석) 배관용 강관, 2월 가격 인상 절반의 성공(?)

  • 철강
  • 승인 2018.0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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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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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 실패로 가격 인상의지 확실
3~4월 국내 건설 수요 증가 기대

  최근 배관용 강관업계가 지난 2월 초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추운 날씨로 인해 건설 현장의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배관용 강관 업계는 가격인상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지만 2~3% 가격 인상은 성공했다.

  당초 지난 2월초 세아제강을 비롯한 현대제철, 휴스틸, 금강공업, 성원제강 등 배관용 강관업계는 2월 가격을 기존 공장도 가격에서 3~5% 인상할 계획이었다.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을 비롯해 현대제철은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고 휴스틸과 금강공업은 2월 1째주 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배관용 강관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가격 인상은 반드시 실현한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하지만 건설 수요 감소로 당초 가격 인상안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만5,233가구로 전년동월의 2만6,688가구 대비 5.5% 감소했지만 5년평균인 2만517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은 지난해 1월과 유사한 1만3,490가구로 5년평균 대비 31.5% 증가했지만 지방은 1만1,743가구가 착공해 전년동월 및 5년 평균 대비 각각 12.2%, 21.2% 감소했다. 아파트는 1만6,632가구로 전년대비 32.7%, 5년평균 대비 12.1% 증가한 수준이다.

  배관용 강관업계는 설연휴 등으로 분양시기를 조절하던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3~4월부터 제품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1~2월 배관용 강관 등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 실패의 영향과 올해 2월 가격 인상의 절반의 성공에도 아직 제대로된 제품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실적 추이.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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