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뿌리업계 희소식?
政,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내놔

6대 뿌리업계 희소식?
政,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내놔

  • 뿌리산업
  • 승인 2016.1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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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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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원 규모·250척이상 공공선박 발주…조선‘빅3’사업재편, 세계경쟁력 강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용접 등 6대 뿌리업계가 기대를 걸고있다.

이는 배 한척을 만들기 위해서는 50%의 용접기술이 들어 가는 등 관련 부품에는 6대 뿌리기술이 대거 적용, 조선의 호항이 뿌리산업의 호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등으로 이뤄진 ‘제 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절벽 대응을 위한 11조원 규모의 250척 이상 선박 발주가 포함됐다.

조선산업 구조개편과 경쟁력 강화 방안. 산업부 제공

이에 따라 정부는 2018년까지 7조5,000억원 규모의 군함, 경비정 등 공공선박 63척 이상을 조기 발주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75척을 추가 발주하고, 대출 상환기간 연장(10→15년)과 담보 인정비율 상향(60→70%) 등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형선박 115척 발주도 지원한다.

정부는 조선사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도 유도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는 2018년까지 건조설비 23%, 인력 32% 감축을 추진한다.

이들 3사는 자사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유망 신산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조선(상선·방산) 외에 조선과 부품유통·서비스를 융합한 사후시장 사업과 조선과 정보통신기술(ICT)·물류산업을 융합한 스마트 선박 시스템 등 선박연관 융합 서비스업을 영위한다. 여기에 현대중은 조선 관련 컨설팅을 통한 해외 조선소 운영 현대화 사업도 진출하고, 해양플랜트 핵심기자재 사업과 LNG 벙커링 등 신시장 개척에도 투신한다.

◆조선 ‘빅3’ 등,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역량 강화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을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전문화하고, 해양플랜트 서비스 등 전후방 사업에 새로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우조선 대형 LNG선, 차세대 선박추진체계 개발, 첨단 기술과 건조시설을 활용한 수출 방산사업에 역량을 높인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민영화와 함께 인수합병(M&A) 등 산업재편을 도모한다.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선종특화와 M&A 등 독자생존을 위한 전략적 경영 추진하고, 필요시 블록공장, 수리전담사업장 등 하청공장으로 변화도 모색한다.

정부는 경쟁력 우위 부문에 대한 집중, 고부가가치화, 경쟁력 열위 부문에 대한 역량 보완을 위해 5년 간 민관공동 연구개발(R&D) 7,500억원 투입과 전문인력 6,600명 양성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민관은 대형선종(컨테이너선·탱커·LNG·LPG선)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65%에서 75% 이상으로 확대하고, 2,4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ICT 융합을 통한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조선소 핵심기술 확보도 돕는다.

업계공동 출자로 내년 상반기 중 해양플랜트 설계 전문회사 설립과 설계 전문인력 800명 이상 양성도 펼쳐진다.

정부는 중소형 선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10종의 표준선형을 개발하는 등 조선산업을 연간 1,000억달러(114조원) 규모의 선박서비스 산업을 포함하는 고부가 선박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사업재편 자금 등 2조7,000억원을 활용, 대형선박 수리자급률을 현재 1.3%에서 10% 이상으로 올리고, 가상 유지·보수 시뮬레이션, 원격관리시스템, 해체·철거 기술 등 3대 해양플랜트 유지·보수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후원한다.

조선사별 新사업 추진 방향.

유법민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올해 1월∼9월까지 세계 조선 발주량이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했고, 우리기업의 수주량은 87% 급락했다”면서 “물동량 감소, 저유가 등으로 세계시장은 내년까지 극심한 침체가 예상돼 2020년까지 발주량도 과거 5년의 60%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계 주요국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감축하는 추세이지만, 우리의 공급 능력 감축 수준(중국·일본 71~78%)은 세계 수준에 비해 미달이라 추가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광희 기획재정부 자금시장 과장은 “정부는 현재의 수주절벽에 대응해 2020년까지 대규모 지원과 선박 발주를 추진한다”며 “아울러 정상외교 등 고위급 외교채널을 적극 활용해 123억달러 규모의 해외 군함 프로젝트 등 해외 수주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구계획 이행과 함께, 조선사별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유망 신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 조선사별 체질개선, 경영정상화 정도와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기업의 사업재편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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