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 수준 유지 전망…“고부가 제품으로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 공략”
지난해 금형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통계 집계 이후 2015년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2014년 32억달러(3조7,000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이후 2015년 29억2,000만달러, 지난해 28억달러를 각각 수출해 2년 연속으로 국내 금형수출이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는 세계경기의 불황과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의 기술추격, 일본 엔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 게 조합 분석이다.
다만, 수출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일본 수출은 늘었지만, 미국과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금형수출 감소를 주도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형조합 심우필 팀장은 “일본 시장의 경우 환율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큰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중국”이라며 “현지 금형업체들의 기술 추격과 함께 비관세장벽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해 금형수출 전망과 관련, “지난해 미국과 중국 수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올해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엔 환율도 안정적이라 일본 수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 올해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멕시코 등 주요국 이외의 금형수출 증가세와 지난해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 역시 향후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고있다.
다만, 조합 측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에서 중국을 앞지른 인도 수출에 대해서는 현지 수요업체들이 원하는 금형 수준이 높지 않아 중국업체와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심 팀장은 “수출 비중이 높은 금형산업의 경우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신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금형수출 확대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렵지만, 하이엔드(고가·고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유럽 등 고급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게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