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뿌리업계, 북미 자동차부품시장 개척

대경권 뿌리업계, 북미 자동차부품시장 개척

  • 뿌리산업
  • 승인 2017.04.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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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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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기계조합, 북미 현지에서 6개 기업과 2천만불 수출상담

대구경북기계조합의 수출상담회. (사진=대구시)

국내 경기 침체와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뿌리기업을 비롯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 소재 뿌리기업들이 북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구경북기계조합(이하 ‘DGMC’, 이사장 최우각)은 지난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북미거점(Park Star Int)과 세계 4대 자동차 생산 강국(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의 공장이 소재해 있는 북미에서 셰플러사(Schaeffler) 등 6개 글로벌 자동차부품 세일즈 기업을 상대로 2천만불에 이르는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다.

이번 현지 방문상담회에서 만난 6개 기업은 총 매출액이 28조에 이르는 글로벌기업이자 자동차 구동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며 포드·BMW·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하는 자동차부품 및 시스템생산 기업으로, 이번 상담회는 이들에 대구 자동차부품전문기업의 기술력과 현황을 알리고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현지 방문상담회 기간 DGMC를 포함하여 거양금속(냉간단조), 오대금속(냉간단조), 진양오일씰(씰링), 민영산업(열간단조), 신한정공(냉간단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전문기업 5개사는 5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지역 1,591km의 긴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이 만난 셰플러사(Schaeffler)를 포함한 6개 미래고객사는 본사가 일본, 캐나다, 독일, 미국에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및 시스템생산 기업으로 모두 자동차 구동의 핵심인 파워트레인(power train : 동력전달장치)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에 필요한 부품들로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제품인 만큼 고객의 까다로운 품질요구사항이 많은 제품으로 연구개발 및 고객사 납품실적이 중요한 제품이다. 이에 대구지역의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5개사를 선정하기 위해 DGMC는 1년 전부터 북미거점인 Park Star Int와 수차례 사전협의를 거쳐 상담회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기업의 구매담당자와 방문 상담이 가능했던 것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고 기계·자동차 전문수출마케팅센터의 역할을 통해 지역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DGMC에 대구시가 2012년부터 기계·자동차 분야 전문가 채용을 지원하여 기계·자동차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해 온 게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16년에 취임한 DGMC의 최우각 이사장(대성하이텍 대표이사)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수출기업인으로서 이사장 취임 후 수출의 중요성을 대구시를 포함한 정부와 관계기관에 알리고 DGMC 해외마케팅본부의 수출도우미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오고 있다.

대구시 권성도 기계로봇과장은 “일본, 독일, 캐나다, 미국 등 세계 4대 자동차 생산 강국의 글로벌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이루어진 이번 북미상담회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취임과 사드 문제로 북미와 중국과의 무역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에 터닝포인트 및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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