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산업,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산 감소 우려

금형산업,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산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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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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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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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로 1분기 실적은 전년比 개선...보호무역 강화, 경기침체 장기화로 실적 악화 우려

국내 금형산업이 주력산업 경기 회복과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생산 감소가 우려된다. 게다가 중국의 사드문제 장기화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멕시코의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2분기 실적은 전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형산업 2017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출처=한국기계산업진흥회 ‘2017년 1/4분기 실적과 2/4분기 전망’ 보고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의 ‘2017년 1/4분기 실적과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금형 및 주형’ 산업의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조원,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7억7,200만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900만불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하여 기계산업진흥회 측은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로 인한 수출 및 생산 실적이 지표상으로는 개선되었지만, 내수 침체 및 글로벌 경기악화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가전 경기가 둔화한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른 주력산업과 달리 반도체 관련 금형 수요는 증가했으나, 반도체산업은 한국 금형산업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또한 멕시코 및 베트남 등 신흥국의 경우 주요 글로벌기업의 투자확대에 따라 해당지역 금형 수요가 상승하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멕시코 경제제재 등 불확실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산업진흥회는 2/4분기 금형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9,500억원,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억4천만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100만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는 자동차 등 주력 수요산업 경기회복과 전기차, 드론, 로봇 등 신산업 발전으로 인한 수요 창출,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이 금형 수요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내수경기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세계적 금형 수요 감소, 수요기업의 해외이전,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멕시코 등 신흥국의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수출 감소 등 악재가 더욱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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