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 반덤핑 조사 개시

美 상무부,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 반덤핑 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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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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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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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까지 예비판정 발표, 덤핑혐의 유무 여부 12월 5일 판정 예정

한국산 수출품에 대해 무차별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원추 롤러 베어링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개시했다.

KOTRA 워싱턴무역관 Charlie Chung 담당에 따르면 지난 달 미 상무부는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Tapered Roller Bearing)의 덤핑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8일 The Timken Company의 제소로 시작됐으며 46.28~132.24%의 덤핑마진율을 주장했다.

해당품목 HS Code는 8482.20.0040, 8482.20.0061, 8482.20.0070, 8482.20.0081, 8482.91.0050, 8482.99.1550, 8482.99.1580, 8482.99.4500이다.

ITC는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 수입으로 인한 산업피해 예비판정을 8월 14일까지 발표할 예정이고, 상무부는 덤핑혐의 유무 여부에 대한 예비판정을 12월 5일에 내릴 예정이다.

미국 원추 롤러 베어링 수입현황(HS Code 8482.20.0040 기준). (출처=World Trade Atlas)

HS Code 8482.20.0040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원추 롤러 베어링 대미 수출량은 약 2,800만 달러로, 29%의 비중을 차지하며 수입시장 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 사이 미국의 총 원추 롤러 베어링 수입량은 10.54% 감소한 반면, 한국산 수입량은 1.04%만 감소했다. 미국 내 수입 원추 롤러 베어링 시장점유율 1위부터 4위를 기록한 국가 중 2015년과 2016년 사이 유일하게 한국만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국 내 수입 원추 롤러 베어링 중 한국산 비중이 높음으로, 반덤핑 관세 적용 시에 우리기업들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2016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일본과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0.23% 차이로 거의 큰 차이가 없다.

Charlie Chung은 “미국은 반덤핑 조사대상 외국업체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제소 측 업체가 제공한 불리한 정보를 판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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