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능인력, 세계무대에서 ‘최고’ 평가

한국 기능인력, 세계무대에서 ‘최고’ 평가

  • 뿌리산업
  • 승인 2017.10.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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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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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UAE 아부다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종합 2위로 막 내려
우리나라 선수단,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 획득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순환)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아부다비 두 아레나(DU ARENA)에서 펼쳐진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 World Skills International) 발표 공식지표 5개를 점수화한 결과를 기준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원회(WSI)는 국가별 비교순위 지표로 평균점수, 평균메달점수, 총메달점수, 참가선수 총점수, 우수선수비율 등 5개 항목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5개 지표를 대회 참가국 수 기준으로 점수화한 결과 279점을 얻어 281점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WSI 공식발표 5개 지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참고로 지난 대회처럼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중국, 스위스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WSI 발표 5개 지표 중 우리나라는 평균점수, 우수선수비율에서 1위를, 중국은 평균메달점수, 총메달점수에서 1위, 러시아가 참가선수총점수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가 국가별 비교순위지표로 발표한 5개 공식결과(Official results) 모두를 반영하여 종합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을 이번 대회부터 도입하였다. 이는 일부 특정 지표로 종합순위를 산정하기보다는 질과 양적 측면 모두를 포함하여 균등하게 반영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21년 상하이 대회를 앞두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집중 투자를 해왔다. 참가규모도 2011년 첫 참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고, 2015년 대회 29개 직종에서 이번 대회에 47개 직종 참가로 18개 직종이 증가하였다. 또한, 금년 대회를 겨냥한 국제대회 수준의 대규모 초청경기를 사전에 개최하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경남공고에 재학중인 황주혁(18세), 황민형(17세) 두 선수가 팀웍을 이뤄 2009년 캐나다 대회 이후 직종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두 선수는 로봇을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만큼 로봇 경기장의 환경이 매우 중요함에도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조명이 너무 밝아 카메라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였다.

목공 직종에서도 (주)에몬스가구의 장재연(19세) 선수가 금메달을 따 ‘11년 영국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직종 4연패에 성공했다.장 선수는 대회 중 도면 해석 오류로 재료를 잘못 다듬는 실수를 했지만 차분히 과제를 풀어나가 무사히 작품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서재은(19세) 선수는 2003년 이후 14년 만에 기계설계 CAD 직종에서 금메달을 다시 되찾아왔다. 또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득점을 받아 국가최우수선수(Best of Nation)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그리고 냉동기술 직종에 (주)삼성중공업 채승우(20세) 선수, 실내장식 직종에 (주)에몬스가구 조겸진(19세) 선수,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의 (주)삼성전자 윤성원(19세) 선수, 웹디자인및개발 직종의 한화테크윈(주) 허동욱(20세)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성이 다수 참가하는 직종에서 남성이 도전해 화제가 되었던 화훼장식 직종의 제일꽃백화점 이건호(20세) 선수와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처음 시행한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의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김은호(18세) 선수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은 “멀리 아부다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 대표선수들은 입상 순위와 관계없이 기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다”며 “정부도 수시로 변화되는 국제대회 경향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 은, 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19년 제45회 대회는 러시아 카잔, 2021년 제46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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