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중소·중견기업에 특허기술 이전으로 ‘상생’

인하대, 중소·중견기업에 특허기술 이전으로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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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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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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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레스 금형·가공기업에 3건 등 26개 기업에 29건의 특허기술 이전

지난해 9월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특허주간’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소액특허를 인천 지역 소재 중소·중견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방법으로 지역 업체와 상생하고 있다.

지난해 인하대학교는 보유 소액특허 29건을 26개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소액특허 기술이전으로 얻은 수익은 1억 여 원이다. 2016년 15건에 비해 지난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레스 금형·가공 사업을 하고 있는 경북 경산시 소재 기업에 기계분야 특허 3개를 동시에 이전하는 등 이 사업이 전국 중소기업들에 호응을 얻고 있다.

소액특허란 학교가 보유한 장기 미활용 특허 중에 발명자 동의하에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소액으로 이전 가능할 수 있도록 한 특허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제어 가능형 ER·MR 유체 댐퍼’, ‘전기 절연성을 가지는 실리콘 고무·카본나노튜브 복합체의 제조 방법’, ‘압전 파이버 복합 액추에이터를 이용한 축부재의 진동 감쇠장치’ 등 관련 업체에 유용한 기술이 이전됐다.

현재 인하대학교 보유 소액특허는 2월 현재 788건이다. 학교 특허정보 통합관리 포털시스템을 통해 상시 검색이 가능하다. 특허 등급에 따라 100만~700만원 수준으로 기술 이전료를 책정하고 있다.

특허 발명자들은 기업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지난해 특허주간을 열어 업체와 특허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앞으로 특허 법인과 기술보증기금, 발명진흥회 등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화 등 성과 창출을 돕기 위한 기업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성규 산학협력단 단장은 “소액특허 이전은 인하대가 가지고 있는 장기 미활용 특허를 소액으로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양도해 기업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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