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ECB 정책금리 동결 및 '필요시 QE 확대' 문구 삭제
*드라기 ECB 총재, "이탈리아 정치 불안 장기화 시 경제에 충격"
트럼프의 무역 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알루미늄과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이 1~2%대 낙폭을 나타냈다. 중국의 철강 선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니켈은 금일 비철 금속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ocGen의 메탈 리서치 헤드인 Robin Bhar는 "무역 전쟁 우려가 확산되며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시작으로 기존의 롱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새로운 숏 포지션을 쌓아가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식 시장이 힘에 겨운 모습이며 VIX( 변동성지수)가 소폭 올라있는 점을 보면 위험 회피 심리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arex Spectron의 Alastair Munro는 금일 하락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펀드인 CTA들의 매도 물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필요시 QE 확대" 문구가 삭제되며 유로화는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반응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시장을 진정시키며 유로화는 다시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ECB의 매파적인 스탠스 변화는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측면에서 위험 자산들에 부정적일 수 있는 반면, 반대로 ECB가 완화적 스탠스를 취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자재 가격 하락 압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명일은 미국 노동부의 고용 지표가 예정되어 다시 한번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