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中 HR 수출 오퍼價, 600달러 붕괴…하락 움직임 가속화

(이슈) 中 HR 수출 오퍼價, 600달러 붕괴…하락 움직임 가속화

  • 철강
  • 승인 2018.03.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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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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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590~595달러에 오퍼가격 제시
수입업계, 계약 시점 놓고 고민 지속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주 중국 제조업체들은 톤당 600달러(CFR) 밑으로 수출 오퍼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들은 이번주 톤당 590~595달러(CFR) 수준에 오퍼가격을 내놓았다. 지난주 톤당 615~620달러 수준에 오퍼가격을 제시했지만 톤당 20달러 이상 급락한 것이다.

  중국의 감산이 종료되면서 중국 내 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내에서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증가가 나타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은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철광석 가격과 원료탄 가격 역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생산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했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 가격은 톤당 70달러대가 무너졌으며 원료탄 가격도 톤당 200달러가 깨지면서 철강재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가격 하락 요인이 나타나면서 향후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출 오퍼가격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톤당 600달러가 깨진 만큼 추가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인해 당분간 수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격을 인상보다는 가격을 낮추면서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입업체들은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계약 시점을 놓고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수입업체들도 판매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어 계약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분간 수입업체들도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실수요업체들이 생산을 위해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쉽게 계약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유통가격도 3월 중순 이후 내려가고 있어 수입업체들은 계약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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