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첫 500억달러 돌파…전년比 6.1% 증가

3월 수출 첫 500억달러 돌파…전년比 6.1% 증가

  • 일반경제
  • 승인 2018.04.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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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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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달 수출이 역대 3월 수출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6.1% 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515억8000만달러, 수입은 44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0%씩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8억7000만달러 흑자로 74개월 연속 흑자이다.

 

수출입 증감율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증감율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출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 돌파(108.0억 달러, 7개월 연속 90억 달러 이상 수출)했으며, 일반기계(47.3억 달러) 사상 최대 수출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로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대(對) 유럽연합(EU)‧일본‧중국‧아세안 수출 증가, 유럽연합‧중국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대(對)중국(135.9억 달러, +16.6%)‧아세안(85.8억 달러, +2.2%)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1~3월 누계) 수출도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분기에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섬유‧철강‧선박 등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이 중 3개 품목(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94.9억 달러)‧일반기계(128.6억 달러)가 사상 최대 분기 수출 실적 기록했고 화장품․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와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차세대 저장장치(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도 1분기 전 품목 수출이 늘었다.

  13대 주력 품목 중 컴퓨터(62.5% 증가) 반도체(44.2%) 철강(6.3%) 석유화학(0.8%) 등 일곱 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선박(-31%) 가전(-22%) 무선통신기기(-15.5%) 자동차 부품(-11.1%) 자동차(-8.6%) 등 여섯 개 품목 수출은 감소했다.

  전 세계 수입규제 확대, 미․중간 통상 갈등 우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요국 보호무역 조치 확대 등으로 불확실한 수출 여건 하에서도 3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17개월 연속 증가해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는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에 50% 이상(50.7%) 기여하였고, 수출로 인해 총 322만개 일감이 유발되어 '16년 대비 23만개 이상의 일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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