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및 신흥 수요국 구매력 높은 해외 바이어 직접 초청
인도·터키 등의 해외바이어들, 한국산 공작기계 및 자동화 제품에 큰 관심 보여

지난 4월 3일 개막한 ‘SIMTOS 2018’은 전체 참가업체의 70%가 해외 참가업체로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연장으로 불린다. 35개 국가에서 유수의 참가업체들이 신제품 및 주력제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중국, 대만, 스위스 등이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어 선진국과 신흥 수요국 모두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SIMTOS는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및 아시아 시장 개척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전시회 중 하나로 이번 전시회에도 국내 업체의 시장 진출이 어려운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 수요국의 바이어 대거 방문했다.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잠재적 수요가 큰 중동 바이어를 비롯해 인도, 터키 등의 해외바이어들이 SIMTOS를 방문해 한국산 공작기계 및 자동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의 Him Teknoforge Ltd.사의 바이어 Ankur Aggarwai는 “SIMTOS에 처음 방문했는데 새로운 장비와 공작기계 및 자동화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특히 한국의 공작기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탑 공작기계 제조사들이 모두 참가해 한국과 해외 선진 장비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CNC 선반에 관심을 갖고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이미 두산공작기계 장비를 사용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산 장비에 대한 신뢰가 크다. 최근 들어 한국 공작기계들의 가격이 높아졌지만 기술 수준은 가격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화천기계 등 한국산 브랜드의 CNC선반 구매를 고려하고 있어 SIMTOS 참가업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 modus의 바이어 Khalid Al-Nadabi는 “한국산 공작기계 및 관련기기, 자동화 부품 등을 오만 자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시장조사차 SIMTOS를 방문하게 되었다. 특히 화천기계의 장비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화천기계 스마트공장 생산라인도 투어할 예정이다. 두산공작기계 등 한국산 공작기계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한국산 장비에 대한 신뢰가 높다. 가격경쟁력도 높고 일본, 독일, 유럽 등 공작기계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품질이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IMTOS 방문을 통해 전시장에 출품된 장비를 꼼꼼히 살펴본 후 복합가공기를 비롯한 최신 공작기계 2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들과 공작기계 및 자동화 트렌드를 확인하고 오만 시장에 우수한 한국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아이템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BSM의 바이어 Tunahan OGUTVEREN은 “터키에서 공작기계 및 기계부품을 자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터키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공작기계와 기계 성능을 높여줄 한국산 공작기계 부품 및 주변기기 정보를 얻기 위해 SIMTOS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CNC 머시닝센터, 자동선반 등 공작기계와 척, 볼스크류 등 핵심 기계부품 그리고 장비의 자동화·최적 생산을 위한 솔루션 공급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OMMA의 지원을 통해 관련 제품의 한국 제조사들과 많은 미팅 계획을 세웠으며, 이미 여러 업체를 만나 한국산 제품에 대한 기술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지인트, 대성하이텍 등에서 출품한 장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제품 구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에 대한 메리트겠지만 그것은 기술수준이 일정수준 이상 담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IMTOS 2018’은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Bridge’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SIMTOS만의 특화된 상담회 ‘Matchmaking4U’를 진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SIMTOS는 구매력 높은 해외바이어를 직접 대거 초청해 참가업체의 수익창출 및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