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Q&A-“2분기 가격 인상 모멘텀 부족”)

(포스코IR Q&A-“2분기 가격 인상 모멘텀 부족”)

  • 철강
  • 승인 2018.04.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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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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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임 정치적 외압 없다”

Q 2분기 내수가격 동향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올해 1분기 주요 제품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내수가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의 경우 가격 인상 모멘텀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전방산업의 부진이 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현대기아차가 국내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가전 및 건설 산업도 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측면으로 한국GM에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해지만 어느 정도 정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선산업의 경우에도 1분기 전 세계 수주량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업황 회복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추가 가격 인상의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올해 배당 능력 증가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포스코의 배당 정책은 장기적인 안정적 현금배당이다. 지난 2015년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보더라도 매년 주당 8,000원 정도의 배당을 유지했다. 앞으로도 장기투자자와 신뢰를 고려해 안정적인 현금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급격한 변화는 없다.

Q 올해 중국 수요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포스코의 의견은 어떠한가?

중국의 경우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 중국은 2018년 양회를 통해 3,000만톤 감축을 목표로 2020년까지 1.5억톤 감축 목표를 조기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과잉 해소와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 중이다. 특히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요가 올 하반기부터 발효되고,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환경규제로 중국 철강사의 원가부담으로 인해 우리 철강사의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제품의 급격한 가격 하락의 경우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중국 제품의 가격 급락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Q 원료 가격 전망과 향후 원재료 가격의 동향은?

2018년 1분기 석탄 가격은 중국의 원료 가격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2분기의 계절적인 공급 차질 요인 해소에 따른 공급량 증대로 가격 하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강점탄의 가격은 톤당 180~190달러, 철광석 가격은 톤당 65~70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신사업 리튬 사업의 올해 매출액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우선 원료 확보 현황으로 지난 2월말 당사와 호주 칠바라와 장기 광석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확보가능한 물량은 리튬광석 정광으로 연간 24만톤 수준이다. 광석을 이용해 국내에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합쳐 연간 최소 3만톤 수준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2020년부터 리튬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4,000억~5,000억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바로 손익분기점(BP)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리튬 목표량은 1,000톤으로 매출 16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권오준 회장의 사임에 따라 신임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러한 지배 구조적인 부분에서 투자자들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지?

지난 2000년 이후 당사는 민영화가 되었지만 CEO가 중도 사임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럽고 투자자들에게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 권오준 회장이 사임한 것은 정치적인 것과 무관한 일이다. 권 회장은 언론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젊고 역동적인 CEO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동안 민영화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당사에도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별도의 CEO선임 이사회 운영과 승계 카운슬이 그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배구조적인 측면에서도 폭 넓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의 결과에 따라 한국 강관업체가 수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에 미칠 영향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영향에 대해 과거 3년간의 수출 물량으로 한국은 268만톤의 쿼터를 받았다. 강관의 경우 104만톤 수준으로 당사의 영향으로 살펴보면 주요 강관 고객사 4개사의 판매량은 총 55만톤 수준이다. 계획보다 34만톤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비미국향 수출 확대와 내수 대체 등을 통해 전량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Q 지난해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의 경우 기대하고 있는 자회사가 있다면?

국내 부문은 지난해 실적 대비 510~520억 가량 순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P판매 확대와 미얀마 가스전 판매 확대로 통해 포스코대우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켐텍도 음극재 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쪽은 전체 이익 전망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판매가격 상승과 후판의 내수판매 확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포스코 베트남 비나의 경우 지난해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1분기 실수요 부분으로 가격인상을 이뤄진 제품은?

1분기 국내에서 열연강판의 가격을 인상했다. 후판은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1/4분기에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4분기에 적극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설 연휴 이전 톤당 15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아쉬운 부분은 냉연 사업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다보니 제대로 원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했다.

당사의 경우 실수요 판매 비중이 높아 분기나 연단위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분기 유통가격이 변한다고 해서 실수요가격으로 바로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Q 올해 영업외손익 부분은 어떠한지?

영업외손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KB금융지주와 관련해 주식을 처분했다. 아울러 해외 지분발생이 나타나 영업외 수익이 높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투자 주식매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Q 남북한의 대화의 경협에서 포스코가 비지니스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

남북 관계가 좋았을 때 포스코는 북한에서 무연탄을 가져다 제철소에서 활용했던 적이 있다. 나름대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검토해 놓은 것은 많다. 기회가 될 경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가 정상회담 이후 호전되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지 지금 언급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

Q 신임 CEO 과정은 어떻게 되고 언제쯤이면 알 수 있는지?

지난 24일 신임 CEO선임 과정의 프로세스 첫 단계인 승계카운슬이 이뤄졌다. 승계카운슬에서 폭넓게 후보자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이어질 경우 기본적으로 2~3달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훌륭한 CEO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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