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協 신임 집행부에 거는 기대
한국철강協 신임 집행부에 거는 기대
  • 곽종헌 기자
  • 승인 2018.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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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무부가 자국의 철강산업 보호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수입 규제 조치를 발표한 것이 지난 3월 9일이었는데 벌써 1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다.

당시 미국 정부의 철강수입 관련 권고안을 보면 1안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24% 관세 부과, 2안은 한국 러시아 인도 중국을 포함한 12개국 대상 최소 53% 관세 부과, 3안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2017년 수출의 63% 수준의 쿼터를 설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이 권고안에 대해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3월 8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수입규제 조치 발표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대해 25% 관세, 알루미늄은 10%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방안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 발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7년 3월 전방위적인 아웃 리치, 미국 당국과 치열한 협상, 민관 협력, 지난 3월 중 6차례 한미통상장관 회담, 4차례 한미 FTA 수석대표 간 협의, 분야별 수시 기술협의, 집중적인 한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 미국의 232조 관세부과에서 한국은 면제  합의를 이끌어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25% 추가 관세 없어졌지만 다만, 2015~2017년 최근 3년간 수출물량 기준 70% 쿼터 제한을 받는다.
이제는 품목별 쿼터 산정 물량을 두고 2차로 실무협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4월16일 한·미 양국 간 합리적인 쿼터산정 기준 마련 안을 두고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포스코 등 민간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 경제사절단을 구성, 미국 워싱턴DC의 미 무역대표부(USTR)를 만나 한국 철강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주 말 모처에서 철강업계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강재 품목별 HS 코드별 쿼터산출 방안을 두고 각 사별 후속 처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철강협회는  4월 26일 임시총회를 통해 공석으로 있던 상근부회장 자리를  통상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전문가 이민철 산업부 행정관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월 말 제51회 정기총회를 통해 포스코에서 경영기획과 전략부문을 오랫동안 맡아왔던 전우식 전무를 이병우 전무 후임으로 선임한 바 있다. 전우식 전무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직접 방문해 철강업계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철강협회 내에서도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문제와 관련한 통상담당 임원급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기술전문 송재빈 상근부회장과 통상담당 이병우 전무 체제에서 정부에서 통상분야를 맡아왔던 이민철 상근부회장과 포스코 출신인 전우식 전무체제 출범을 앞두고 철강업계가 기대하는 바가 크다.

 아무튼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서 마신다는 말이 있다. 내수경기 부진에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로 국내 철강업계가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오랜 철강 전략 경험과 통상 전문가가 의기투합해서 어려움에 처한 철강업계에 새로운 기(氣)를 불어넣어 주는 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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