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베트남 제2공장 美 우회수출 ‘전략적 선택’ 필요

세아제강, 베트남 제2공장 美 우회수출 ‘전략적 선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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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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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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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베트남 25% 관세에 우회수출은 시기상조”
美 쿼터제로 향후 유정용강관(OCTG) 가격 상승때 수출 검토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이 베트남 신공장‘SeAH Steel Vina(세아스틸비나 SSV) 제2공장’을 전략적 선택으로 미국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연말 설비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지역에 SSV 제2공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세아제강은 베트남 신공장 증설 계획단계부터 현지 내수 물량 확확보와 미국의 우회 수출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결과에 따라 베트남이 25%의 관세로 결정돼 계획을 변경했다. 우선 베트남 현지 건설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펼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진제공=세아제강
사진제공=세아제강

  세아제강은 베트남 신공장을 통한 미국 우회수출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오는 5월부터 미국 쿼터제 실시로 현지 수급상황에 문제가 발생할 때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AMM에 따르면 현재 미국 P110 유정용강관(OCTG)의 내수 가격은 1,300-1,350달러 수준이다. 미국 유정용강관 가격은 원자재 가격 상승, 정부의 수입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아제강의 베트남 제2공장의 주요 설비인 2인치와 4인치 총 2대의 조관기로 건설용 강관을 생산할 계획이다. 2대의 조관기에서 연간생산능력 7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4인치 조관기는 OCTG 생산을 가능하게 제작했다.

  세아제강은 지난 2016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나라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해 부지 매입과 신공장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베트남 제2공장을 통해 25%의 관세를 내면서까지 미국으로 수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다만 향후 미국 현지 내수 가격의 추가 상승 시 우회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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