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플라워,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스틸플라워,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 박재철 기자
  • 승인 2018.05.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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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악화에 수주난까지 '이중고'
러시아 프로젝트 무산에 매출 하락

  강관 제조업체 스틸플라워(대표 김종룡)가 지난 10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 신정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회생법원에서 관련 자료의 서면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스틸플라워는 최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23일 ‘주식시장 퇴출’을 최종 확정했다. 이미 스틸플라워는 지난해 8월 18일 이후 거래가 중지됐다. 

  스틸플라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매출은 총 523억원으로 지난 2016년 928억원 보다 43.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3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의 적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이후 5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강관 업계에서는 이번 스틸플라워의 기업회생절차에 저가 수주로 인한 재정적 악화를 포함해 국내외 수요 감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스틸플라워를 비롯한 아크용접(SAW)강관 업계는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일정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장에서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 정책으로 강관 업계의 수주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스틸플라워는 저가 수주와 해외 입찰의 참여의 어려움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스틸플라워는 2014년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와 맺은 생활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계약도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에서 계속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2014년 계약 이후 세계 경기 부진과 루블화 폭락으로 계약 상대방 측에서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금액은 3,293억원이었으나 현재까지 공사 실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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