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치강관, 성공 신화는 계속된다"
"마루이치강관, 성공 신화는 계속된다"
  • 정하영 대기자
  • 승인 2018.05.2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의 일간산업신문이 지난 4월 마루이치강관(丸一鋼管)의 스즈키 히로유키 회장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이유는 3년마다 이어지고 있는 마루이치강관의 제5차 중기경영계획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마루이치강관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철강사 중의 하나다. 일본 경제가 이미 성숙기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루이치는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대표적인 강관의 하나인 일반 ERW강관을 주력 생산품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루이치강관의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5천억원을 넘나든다. 4차 중기경영계획 마지막 해인 2017년 목표는 1,850억엔으로 우리 돈으로 1조8,186억원이었지만 시황 악화로 1,534억엔, 1조5,07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6억엔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 12.8%를 달성했다.

강관업체가 영업이익률 12%를 넘어섰다는 것도 실로 놀라운 일인데 2016년에는 무려 17.8%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강관사들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 최고의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2017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5%였다. ERW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종합 강관사나 중소구경 강관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5~5.6%를 기록했다.
17.8%의 영업이익률은 일관제철소의 그것을 뛰어넘는 강관사로서는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마루이치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스즈키 회장에 따르면 마루이치강관의 제5차 중기경영계획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계속된다. 2020년 매출액 목표는 1,750억엔, 영업이익 240억엔, 영업이익률 13.7%를 목표로 잡았다. 2017년 대비 매출액은 14.1%, 영업이익은 22.4%, 영업이익률은 0.9%p 높게 잡았다. 3년 동안의 증가율이므로 무리한 수준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마루이치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높은 이익을 지속하기 위해 세운 경영전략은 제품 가격 개선, 비용 절감, 영업력 강화로 집약된다. 인력 부족 시대에 대응해 생산성 향상도 포함돼 있다. 설비의 단순한 합리화를 넘어서, IoT와 AI를 활용한 업무 시스템 도입도 눈여겨 볼 일이다. 인력 면에서는 여성 인재와 외국인 활용도 재고하려 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강화, M&A 실행도 빠지지 않았다.

스즈키 회장은 경영 환경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과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읽어 나가는 것으로 신속한 정보 입수 및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M&A를 포함한 적극적인 사업투자 또한 빼놓지 않았다. 결국 신속한 정보 획득과 적극적 의사결정 및 실행이 스즈키 회장의 경영전략 요체다.

마루이치강관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치 비용 절감 및 수익 추구의 의지와 행동이 축적된 결과임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거기에 리더의 혜안과 실천력이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마루이치강관의 성공 신화는 적어도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