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필리핀 정부에 1조8,000원 규모 LNG인프라 사업 제안

SK E&S, 필리핀 정부에 1조8,000원 규모 LNG인프라 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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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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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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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LNG 수요 급증 예상

  SK E&S가 지난 5일 필리핀 정부와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LNG 인프라 구축사업을 제안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 E&S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일대에 연간 처리용량 최대 500만t 규모의 LNG 터미널과 복수의 중대형(600MW 이상) LNG 발전소 그리고 터미널과 발전소를 잇는 최장 15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SK E&S는 필리핀 정부가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대규모 LNG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대규모 LNG인프라 건설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정준 SK E&S 사장,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 라몬 로페지 필리핀 무역산업부 장관(왼쪽부터)이 LOI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SK E&S 제공]

  필리핀은 유일한 자국 가스전인 말람파야(Malampaya) 해상 가스전에 천연가스 공급을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그러나 말람파야 가스전의 매장량이 2024년 이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LNG 수입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경제성장에 따라 필리핀의 전력 수요가 2040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의 LNG 수요는 가스발전을 중심으로 매년 1.7%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2023년 말까지 LNG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LNG 수입에 본격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필리핀 LNG 인프라 구축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SK E&S 관계자는 "당사가 제안한 필리핀 LNG 인프라 건설 사업이 실현된다면 건설기간 중 하루 평균 2,200명, 연간 80만명 수준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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