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홍종렬 명예회장이 모교인 마산용마고등학교에 학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
홍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경호 부회장은 지난 21일 학교로 찾아와 곽종근 교장에게 발전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전달한 기금은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쓰인다.
홍 명예회장은 평소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모교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 1975년 고려제강㈜ 사장 재임 시절에도 개인재산을 털어 마산용마고에 '홍덕관' 건물을 지어 기부하는 등 모교 교육환경 개선에 남다른 사랑을 쏟고 있다.
정경호 부회장은 홍 명예회장을 대신해 "후배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기금을 사용해 달라"며 "마산용마고등학교가 전통 명문으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종근 교장은 "후배들의 면학 환경 조성을 위해 큰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학생 교육을 위해 우선 필요한 곳에 기금을 활용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낡은 시설 환경 개선 등 숙원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