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 135번째 ‘기능한국인’ 선정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 135번째 ‘기능한국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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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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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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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고속가공기 등의 개발·생산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 (사진=고용노동부)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 (사진=고용노동부)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이사가 초정밀 고속가공기 등의 개발·생산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35번째로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는 자체 개발한 ‘초정밀 방전기’를 현대제철 등에 공급하는 등 가공기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기술인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진일 대표가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곳은 방전가공기 제작업체인 ‘대한EDM’이었다. 신생기업이라 직원 수도 적었고 제대로 된 부서와 장비도 없었다. 게다가 당시 방전가공기는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러 선진제품을 작동시켜 보고 분해하여 분석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외국산 장비와 경쟁할 수 있는 방전가공기를 개발해 냈다.

이후, 일본 등으로 해외 수출이 확대되었고, 금융위기도 무사히 넘기면서 회사는 고속성장을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기술개발만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이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대한EDM에서 방전가공기 관련 기술과 지식을 정말 많이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신생 기업이다보니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서 막말로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했죠. 그야말로 일에 미쳤었습니다”는 김 대표는 대한EDM의 성장세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1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 때까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엑스론코리아㈜’를 설립했다. 현금 3,000만원과 아파트를 담보로 받은 대출로 창업하여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자체 기술력으로 ‘초정밀 방전기’를 개발해 현대제철 등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방전가공기, 고속가공기, 레이저가공기 등의 초정밀 장비를 개발했다.

특히, 엑스론코리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비 중 ‘5축 레이저 가공기’는 레이저와 공작기계를 융합하여 기존의 공정을 개선한 제품이다. 열에 민감한 제품 가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장비로, 전 세계적 신발 회사인 N사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이와 같은 엑스론코리아㈜의 성장비결은 지속적인 R&D 투자에 있다. 최 대표는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실제로 엑스론코리아㈜는 매년 5~1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신기술 및 장비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는 초정밀 고속가공기 등의 개발·생산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35번째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사진=고용노동부)
엑스론코리아㈜ 김진일 대표는 초정밀 고속가공기 등의 개발·생산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35번째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사진=고용노동부)

또한, 김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 엑스론코리아㈜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장비 구입을 위해 천안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직접 현장에서 가공기술 및 기계조립기술을 교육하는 등 숙련기술 발전과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일학습병행제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초급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공장 자동화 및 정보 인프라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말 신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건설된 공장에는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개념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정직’과 ‘현장중심의 사고’다. 회사의 모든 체계는 도덕성에 기반을 두어야 하고, 기술이 바탕이 되는 회사일수록 현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기술 인력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김진일 대표는 “저는 경영자이기 전에 숙련기술인입니다. 엑스론코리아㈜의 성장의 원동력은 숙련기술입니다.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기술과 숙련된 전문기술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숙련기술은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술로 우리 회사에서도 숙련기술자의 확보 및 육성을 위해 정부정책에 맞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는 ‘경영인’이기 전에 ‘숙련기술인’입니다. 우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도 전문기술을 가진 직원들이었죠. 지금도 우리 회사에서는 기술습득에 대한 열정과 회사와 함께 발전할 준비가 되어있는 기술 인력들을 언제든지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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