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에도 철강·금속·뿌리업계 피보험자는 ‘감소’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에도 철강·금속·뿌리업계 피보험자는 ‘감소’

  • 뿌리산업
  • 승인 2018.08.14 18:50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34만명 증가,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 유지
제조업 전체 피보험자수도 소폭 증가세 유지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상황을 나타내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감여부 조사 결과 제조업 전체의 피보험자는 증가한 반면 철강과 비철금속, 뿌리업계의 피보험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고용보험에 가입된 피보험자의 2018년 7월 취업 활동 동향을 보면, 전체 피보험자(1,317만 8천명)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명(+2.6%) 증가하여 4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고, ‘제조업’(+4천명, +0.1%)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 (출처=한국고용정보원)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 전년동월대비).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제조업 전체로 2018년 7월 피보험자(3,576천명)는 전년 동월 대비 4천명 증가하였고,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2만3천명(+0.7%) 증가했다.

‘식료품’,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은 양호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타운송장비’도 감소폭이 완화 추세이다. 다만, ‘자동차’ 제조업은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되었고, ‘섬유’, ‘의복, 모피’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18.7월, 천명, 전년동월대비).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18.7월, 천명, 전년동월대비).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식료품 제조업’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 및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증가했고, ‘섬유’, ‘의복’, ‘모피’는 미국, EU 등 선진국 의류 수출 증가로 생산이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피보험자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화학제품’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화학제품 수출·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화학섬유’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증가폭은 축소됐다.

‘의료정밀기기’와 ‘의약품’은 보건, 의료복지 수요에 힘입어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만, 의료정밀기기 증가폭은 작년 12월 이후 둔화 추세이다. 중간재로 많이 쓰이는 ‘고무제품’과 ‘플라스틱’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감소가 지속됐다.

한편 뿌리업계의 주 수요처인 기계, 자동차, 조선 등의 분야에서는 기계장비를 제외하면 모두 피보험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선 ‘기계장비’와 ‘전기장비’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됐고, ‘전자통신’ 분야도 반도체 등 수출 증가에 따라 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피보험자수도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됐다.

‘1차 금속’은 철강재 단가 상승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장치산업 특성상 피보험자는 소폭 감소세가 유지됐다. 그리고 ‘기타운송장비’ 분야는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추세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은 구조조정,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완성차 제조업’은 공장폐쇄 등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였고, ‘부품 제조업’도 대내외 여건 악화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8.2천명)에서 크게 감소하였고, 인적속성별로는 ‘남성’(-8.0천명)과 ‘40대 이하’(-15.2천명)에서 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군산공장 폐쇄 영향으로 전북에서 크게 감소하였고, 이어 서울, 인천 등에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중소 제조업체 피보험자수는 감소(-16천명, -0.6%)한 반면, 300인 이상 대규모 제조업체에서는 증가(+19천명, +1.8%)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피보험자수는 감소세가 지속되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별로 남성 피보험자는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여성 피보험자도 3개월 만에 소폭 감소로 전환했다. 연령별로 50대 이상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핵심 노동계층인 40대 이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