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표면처리 산업 선도하는 ‘(주)테크트랜스’
친환경 표면처리 산업 선도하는 ‘(주)테크트랜스’
  • 엄재성 기자
  • 승인 2018.08.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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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산업·오염산업 이미지 벗고, 고급인력 중심의 친환경기술 선도기업으로 ‘우뚝’
코넥스 상장으로 안정적 성장기반 확보, 향후 전기차·의료기기·우주항공 분야 성장동력 마련
(주)테크트랜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주)테크트랜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표면처리산업은 3D업종으로 통하는 뿌리업계에서도 가장 기피하는 산업으로 손꼽힌다.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은 물론이거니와 오염산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공장 설립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간의 편견과 달리 고급인력 확보와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표면처리산업을 환경 친화적인 첨단산업으로 변화시킨 기업들도 존재한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주)테크트랜스(대표이사 유재용)가 그 주인공이다.

상당수 표면처리업체들이 대졸자를 채용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테크트랜스는 임직원 상당수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이로 인해 2011년 설립되어 대단히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티타늄 등 경금속 표면처리 분야에서 발군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테크트랜스는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외에 기타 비철금속 합금들에 적용 가능한 표면처리 기술을 직접 연구개발하여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소재부품에 기능성을 부여하고, 경량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온화경향을 고려한 솔루션 배합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장비를 제작하여 수출판로를 개척하였으며, 표면처리가 안 되어 기술적 난제로 불리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품도 TAC공업을 적용하여 세계 최초로 표면처리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마그네슘 소재의 컬러 구현, 고내식성, 고경도, 내전압 등의 다양한 기능성이 함유된 표면처리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했으며, 독자적 소재 개발을 통해 영국에서 먼저 적용하던 PEO 표면처리기술보다 가성비 면에서 월등히 앞선 저전압 플라즈마 표면처리기술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기술개발 노력으로 인해 중소기업임에도 (주)테크트랜스는 2018년 7월 현재 특허 9건을 등록 중이며, 10건이 출원 진행 중이다. 이는 (주)테크트랜스 연구진들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직무발명 덕분이다. 특허는 대부분 비철금속 표면처리 방법, 표면처리 전해액 배합 등과 관련한 것들이다.

모바일부품과 자동차부품 표면처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주)테크트랜스는 현재 안경테, 주방용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우주항공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에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코팅 기술인 TAC(Tech Arc Coating)공법을 사용한 친환경 후라이팬 ‘텍팬’을 온라인 오픈 마켓에 전격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TAC는 인체에 무해한 알칼리 용액에서 세라믹 산화피막을 형성시키는 공법이며 내부식성, 강도, 도장밀착성이 향상됐다. 특히 후라이팬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논스틱(Non-stick)코팅과의 밀착성이 더욱 더 높아져 코팅이 쉽게 벗겨지지 않아 주부 필수 주방용품으로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테크트랜스는 후라이팬을 시작으로 생활용품 및 IT 제품에도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신사업과 관련하여 유재용 대표이사는 “ 마그네슘 안경테 사업은 가볍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어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알루미늄 프라이팬 또한 판매 초기 상품평이 상당히 좋아서, 주방용품 분야의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부분적인 보완을 통해 2차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에는 TAC 공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분야이며, 현재 전기차 페달의 물량 확대,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의료분야 진출 목적으로 진행했던 임플란트의 표면처리 또한 치과용 보철물 제조업체와 함께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부착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이사. (사진=(주)테크트랜스)
유재용 (주)테크트랜스 대표이사. (사진=(주)테크트랜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테크트랜스는 2015년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지난해에는 투자기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신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13일 코넥스시장에 상장을 실시했다.

유재용 대표는 “대량 양산이나 다방면의 산업 분야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이 필요하다. (주)테크트랜스는 이번 코넥스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자금 확보를 통해 대량양산 및 기술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주)테크트랜스는 의료기기 사업과 전기차 부품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미 ‘임플란트용 티타늄 표면처리기술’과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표면처리기술’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한 (주)테크트랜스는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최종목표인 우주항공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 또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오염산업이자 3D산업이라는 편견을 깨고, 독자적인 친환경 표면처리기술 개발을 통해 승승장구해 온 (주)테크트랜스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새 정부의 노동정책이다.

유재용 대표는 “인건비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표면처리 업계는 감당하기가 매우 어렵다. 정부 정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업들이 감당해낼 수 있는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표면처리산업의 발전방안과 관련하여 유재용 대표는 “표면처리산업은 과거 3D산업으로 인식되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으나, 타 산업과의 관련성과 역할이 부각되어 생산기반기술로서의 핵심적 위치를 인정받았다. 제조업 뿐 아니라 첨단산업의 혁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표면처리기업들이 원활하게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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