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제작, 운송 등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계약
계약 금액 한화로 약 3조7,800억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에지나(Egina) FPSO'가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출항했다.
에지나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 플랜트(Topside)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해상 시운전을 거쳐 연내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돼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계약했다.
계약 금액은 약 34억달러(한화로 약 3조7,800억원)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회로 대형 FPSO 수주계약을 턴키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였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