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중소형 FPSO 공략…“사업 전부문 시너지”

삼강엠앤티, 중소형 FPSO 공략…“사업 전부문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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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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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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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철강업체 의존도 줄이고 국산으로 대체
입지조건도 상당히 유리해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중소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성공적인 수주를 이어나가 후육강관과 조선용블록 등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연간 2억~5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정유정제설비 등 중소형 FPSO에 들어가는 주요 부분은 싱가포르 조선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는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하는 시장이다.


  중국 기업은 기술이 뒤처져 아직 엄두를 못 내는 가운데 삼강엠앤티는 이를 틈새시장으로 봤다. 해양플랜트의 하부를 받치는 ‘자킷’과 해저의 기름과 가스를 생산시스템에 공급하는 ‘터렛’, FPSO를 해상에서 고정해주는 ‘드리븐 파일’ 등 주요 기자재 설비를 수주하면서 레코드와 기술을 쌓고 있다.

  실제 수주실적도 상당하다. 2014년 6월에는 심해저용 드리븐파일을 양산하기 시작해 호주 해상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이치스(Icthys) 프로젝트의 CPF(Centeral Production Platform),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에 공급했다.

  드리븐파일은 보통 외경 216.5인치, 두께 100mm, 길이 64m 제품이 주를 이루고 무게는 본당 500톤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고 생산이 까다로워 그간 해외 철강업체들에 의존하고 있었다.

  여기에 삼강엠앤티는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밀링머신, 자동예열기, 용접설비 등 최신설비까지 도입해 여기 완벽히 대응했고 2014년 11월과 201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1만8,500톤(37본)을 현장에 인도했다.

  또한 지난달 14일 약 300억원 규모인 FPSO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일본 IHI가 유럽 한 선사로부터 받아 삼강엠앤티에 외주제작을 의뢰한 것이다. 삼강엠앤티는 FPSO 하단 블록 공사를 진행한다. 선수(船首)부터 중앙 블록 앞까지 길이 110m, 중량 1만2,000톤인 거대한 철강구조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80m인 중앙 블록 연결공사도 삼강엠앤티가 할 것이다.

  한편 지난 몇 년간 해양플랜트 시장은 연평균 6.7%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심해저 개발을 목적으로 극대형화 추세에 진입했다. 삼강엠앤티는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후육강관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로부터 10년이 지난 2009년 3월 조선블록을 시작으로 해양플랜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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