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 철강
  • 승인 2018.1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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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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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는 지난 100일 동안 '러브레터'를 통해 수렴한 의견은 3,300여건과 그룹 전 임원들로부터 수렴한 업무 혁신 아이디어, 포스리 자문교수 등의 의견, 평소 최 회장이 생각해온 개혁방안 등을 현업부서와 토론을 통해 최종 확정했다.

개혁과제의 주요 내용은 크게 ▲비즈니스 분야(62건) ▲사회와 공동발전(20건) ▲기업문화 및 제도(20건) 등 총 102건이다. 

우선 ▲비즈니스 분야는 철강사업 부분에서는 자동차 강판의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2025년까지 자동차 강판 판매량을 1,200만톤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물론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판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도 더욱 강화된다. 특히 기술개발 분야에 있어서는 그동안 포스코가 주력해온 자력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체제에서 벗어난다. 외부기술을 수용하고 기술협력, 제휴 등을 통한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개방형 협력, 제휴 기술개발 체제로 전환한다.

그룹 사업 부분에서는 유사사업의 통합 등을 통해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의 LNG도입 등 LNG트레이딩 사업을 일원화한다. 포스코건설은 건축설계, 시설관리 등 유사한 성격의 그룹사업을 통합해 운영한다.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과 함께 국내 발전 및 해외IPP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전극봉 소재가 되는 침상코크스 공장을 신설하고 포스코켐텍 내 ‘이차전지 종합연구센터’ 설립한다.

또 포스코의 향후 신성장 사업은 ‘신성장 부문’으로 조직 격상하고 총괄책임자는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사회와 공동발전한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우선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한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함으로써 기업시민 전략 수립에 사회전반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기업시민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해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편,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을 전담 하도록 했다.

그리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및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하고, 포항과 광양, 서울, 송도 등 주요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포항, 광양 지역에는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시설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신설해, 지역사회에까지 개방함으로써 저출산 해법의 모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QSS, 마이머신 활동 등 포스코의 우수한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파하고,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소기업의 현장에 적용해 공급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한다.

공정거래문화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퇴직임직원(OB)이 근무하는 공급사는 반드시 해당 사실을 등록하고 거래품목에 대해서 100% 경쟁구매를 원칙으로 하여 특혜 시비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주주친화정책도 확대한다. 그동안 장기 안정적 배당정책에 더하여 당해년도 이익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외이사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주 권리행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문화 및 제도 분야에서는 우선 현장중심 경영을 추진한다. 현장과 협조가 필요한 조직을 포항, 광양으로 전진 배치한다. 또 내부기술 축적 및 소통강화를 위해 기술멘토링 제도로 선, 후배사원간 기술과 업무노하우 전수 등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협력사 처우개선도 강화한다. 포스코와 협력사의 임금격차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포스코가 보유한 복지후생시설을 협력사 직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대 등도 추진된다. 또 갑질 신고창구 개설을 통해 협력사 직원에 대한 힘희롱을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개혁과제 실천을 위해 신설되는 조직은 이사회 산하에 기업시민위원회가 설치되고 기업시민위원회 산하 실행조직, 기업시민실이 설치된다. 신사업부문은 부문제로 격상(부문장 외부인사 영입)된다. 산학연협력실도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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