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車 관세 부과 시 보복관세로 대응 나설 것”

EU, “美 車 관세 부과 시 보복관세로 대응 나설 것”

  • 철강
  • 승인 2018.11.15 18:52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농산물, 공산품 등 모든 제품에 관세 부과될 수 있어

유럽연합(EU)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 앞에서 "모든 미국산 수입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말스트롬 위원은 이어 "(보복관세 부과 대상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농산물, 공산품 등 모든 제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보복관세 부과) 할 것이지만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말스트롬 위원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자동차 관세보다는 규제 협력 문제와 EU 회원국들이 더 많은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EU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상무부는 지난 13일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것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상담당 보좌진들과 상무부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논의한 뒤 관세 부과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EU 외에도 관세 대상국들과 미국 사이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