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열풍과 구광모식 혁신
레트로 열풍과 구광모식 혁신
  • 김간언 기자
  • 승인 2018.11.2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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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복고) 열풍이다.
호황의 날들을 다시금 누리려 하는 일들이 사회 현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음악, 전자제품, 문화 공간 등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첨단을 달린다는 게임 업계에서도 레트로는 큰 이슈이다. 과거 인기를 끈 게임이 다시 출시되는가 하면 구형 게임기가 크기만 작아져서 다시금 판매되고 있다.

추억을 느끼고자 하는 구매자들로 인해 레트로 제품과 업체들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과 레트로 현상에는 미래와 발전에 대한 고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공통된 평가이다. 레트로가 인기와 관심을 끄는 일시적 수단, 임기응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아젠다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정적 평가에도 레트로가 시류인 때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경제·산업계에 생각할 꺼리를 던지는 파격 인사를 이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닿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G화학의 대표에 첫 외부 인사를 영입해 큰 변화를 주었다.

LG화학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사업구조가 원활하게 변하고 있는 시점이기에 더욱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회사를 잘 이끌어갈 사람을 뽑은 것만이 아닌 회사 안 계파와 기득권, 관습 등을 모조리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과감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혁신을 위한 격한 무두질이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구광모 회장의 파격 행보에 대한 다양한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표 자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온 임직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는데다가 외부에서 온 신임 대표가 LG화학이란 대기업에서 혼자만 고군분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변화가 기존 회사 분위기와 충돌해 그간 유지해 오던 긍정적인 사업 역량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파격 인사를 진행한 것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지던 순혈주의와 계파, 관습 등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파괴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향후 구광모 회장의 행보가 혁신과 쇄신을 이어갈지는 알 수 없다. 후진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파격 인사에 대해서는 비철금속 업체들이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와 사업방식 이상의, 이외의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 기존과 다른 유형의 인재와 새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이에 불순한 관습을 버리는 혁신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할 줄 아는 비철금속 업체들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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