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15억원 투자 유치
부경대학교는 연구소기업인 차세대소재연구소(대표 권한상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뛰어난 연구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된다.
차세대소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기술보증기금은 연구소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4,000주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15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계약서를 체결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투자에서 차세대소재연구소의 주식을 액면가 5,000원의 75배인 37만5,000원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에 따르면 발행주식 수가 약 2만4,000주인 차세대소재연구소는 약 100억원대의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권한상 교수가 지난 2015년 창업한 차세대연구소는 알루미늄과 구리를 합친 ‘알카파’, 알루미늄과 탄소나노튜브가 결합된 복합재료 등 기존 금속이나 세라믹, 폴리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이종복합재료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권 대표는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해 알루미늄과 구리 표면을 접합시키는 방식과 각 소재의 나노 분말을 섞어 압출하는 방식으로 이 소재를 만들고 특허도 취득한 바 있다.
현재 자동차,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PCB용 소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가볍지만 내구성과 방열성이 낮고, 구리는 방열성은 좋지만 무겁고 비싸며, 알루미늄은 구리보다는 가볍고 저렴하지만 방열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