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국의 철스크랩 수출'에 대비 필요

향후 '중국의 철스크랩 수출'에 대비 필요

  • 철강
  • 승인 2018.12.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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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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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중국 철스크랩 수출량을 결정하는 요인들' 이슈리포트 통해 분석

중국의 철스크랩 수출에 대비해 정책변화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출(공급) 측면의 변화뿐만 아니라 수입(수요) 측면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산업연구센터 장원익 수석연구원은 '중국 철스크랩 수출량을 결정하는 요인들'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스크랩 소비국으로, 2013~2017년 연평균 14.6% 소비 증가율을 기록, 2017년 1억5,000만톤의 철스크랩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정부가 유도한 폐쇄 정책으로 약 7,000만톤의 잉여 철스크랩이 발생했다.

조강생산 증가 및 전기로 비중 확대에 따른 철스크랩 수요 증가로 잉여 철스크랩이 대부분 상쇄됐고 일부 남은 물량(약 2백만톤)을 일시적으로 수출됐다.

향후 중국의 철스크랩 사용 패턴(제강공정에서의 HMR(Hot Metal Ratio), 전기로 조강 생산량) 변화가 전체 철스크랩 수요에 영향을 줄 가능성 높다.

다량의 강재 소비로 중국 내 철강 축적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중국에서의 노폐 철스크랩 발생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01~2016년 연 4억8,000만톤의 강재를 소비하면서 매년 많은 양의 강재를 축적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강재들은 미래에 노폐 철스크랩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전기로 조강생산의 확대, HMR의 축소 등으로 중국 철스크랩 수요의 큰 폭 증가 불구, 노폐 철스크랩의 공급 과잉 예상되고 있다.

자가, 가공 철스크랩 발생은 정체된 반면 노폐 철스크랩 급증으로 2025년에 7,600만톤, 2030년에는 1억톤 수준의 과잉 공급이 전망되고 있다. 노폐 철스크랩 과잉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처리 비용 증가 시 철스크랩에 대한 수출세 축소/폐지를 통한 철스크랩 수출 확대 추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에 수출세(40%)를 추가하면 미국의 철스크랩 수출 가격 대비 수출 경쟁력이 없으나 수출세를 폐지하면 가격 경쟁력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일본 등 기존 수출국의 수출이나 대체 관계에 있는 철광석 가격의 변화 등도 중국 철스크랩 수출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출국의 수출 증가와 낮은 철광석 가격 등은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 요인이며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은 중국의 철스크랩 수출 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러한 중국 철스크랩 수출에 대비해 정책 변화 등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하다.

장원익 수석연구원은 "중국 스크랩에 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경제 성장으로 철강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 공급처 확보도 필요하며 일본은 중국향 수출 감소로 수출 수요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對일본 협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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