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톤당 70만원 대비 인상 계획
2월 실수요 중심의 물량 ‘탄탄’

현대제철(부회장 김용환)의 3월 철근 판매 가격이 2월 가격 대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판매 가격 책정 당시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인하를 발표한 사실은 거론하며 3월 판매 가격 인상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나, 해당 인하 요인은 2월 가격 대비 인하 요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2월 철근 판매 가격은 영업일수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1월 가격 대비 톤당 1만4,000원 인상 요인이 있었다”라며 “다만 각종 상황과 시황을 고려해 톤당 70만원으로 책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근 철 스크랩 가격 흐름에 따라 톤당 1만6,000원 수준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나, 이는 2월 판매 가격인 톤당 70만원에서의 인하 요인이 아니다”라며 “2월 판매 가격을 예정대로 1만4,000원 인상했다면 톤당 75만4,000원 수준의 판매 가격이 형성되는데 해당 가격에서 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인상 요건은 충분히 갖췄으며 현재 가격 대비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이례적으로 따듯했던 날씨와 더불어 실수요 물량이 탄탄해 판매 가격 인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제강사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2월 판매 목표의 경우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제강사의 경우 초과 달성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제강사 관계자는 “최근 실수요를 중심으로 출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3월 이후에도 전반적인 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