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계, 경기불황에 외국인근로자 채용도 ‘축소’
중소 제조업계, 경기불황에 외국인근로자 채용도 ‘축소’
  • 엄재성 기자
  • 승인 2019.02.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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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조업 외국인근로자 쿼터 대비 신청률 미달
외국인력 미신청 사유.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력 미신청 사유.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2018년 외국인 신청업체 중 2019년 1분기 미신청 중소 제조업체 1,1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력(E- 9) 고용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 2019년 1분기 외국인근로자 신청에서 미달(9,996명 배정에 9,842명 신청, 154명 미달, 신청률 98.5%)이 발생한 원인 및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외국인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를 ‘인건비 부담’(34.0%), ‘경기부진 및 경영악화’(31.2%)로 답해 경기부진 및 인건비 부담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 활동 자체가 위축되어 고용을 축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 부담과 경기부진을 고용 축소의 원인으로 답한 비율이 높아 인건비 부담 및 경기 악화에 영세 기업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내외국인 포함 올해 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6.5%만이 충원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중소 제조업체의 연중 생산 및 고용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23.9만원이 감소한 231.5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설문에 응답한 업체 대표는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서 인원을 감축하고 잔업과 특근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말해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부담과 경기불황에 따른 생산 감소로 잔업 수당 등 제 수당 지급액이 축소하여 급여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문철홍 외국인력지원실장은 “인건비 부담과 경기 부진의 이중고로 중소 제조업체들의 겪는 경영애로가 심상치 않다”며, “향후 고용 창출을 위해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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