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전문기업을 찾아서)㈜코다코, 경량화 트렌드 이끄는 다이캐스팅 ‘선두주자’

(뿌리기술전문기업을 찾아서)㈜코다코, 경량화 트렌드 이끄는 다이캐스팅 ‘선두주자’

  • 뿌리산업
  • 승인 2019.03.11 20:13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공장 구축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

㈜코다코 본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코다코 본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코다코(대표이사 인귀승, 조만영 공동대표)는 1997년 창업 이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을 통해 자동차부품 양산에 주력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2603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달성한 ㈜코다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을 통해 엔진부품, 변속기부품, 조향부품, 공조부품 등을 주로 양산하고 있으며, 천안에 본사와 제1공장, 안성에 2공장과 3공장, 멕시코에 해외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설립 다음해인 1998년 5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코다코는 국내외 완성차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도 지정된 주조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코다코는 2018년 현재 임직원 수가 343명으로 영세업체가 대다수인 국내 뿌리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코다코가 타 자동차부품업체와 차별화된 가장 큰 장점은 미래형 친환경차 시대에 대한 대비를 일찍부터 해 왔다는 점이다.

㈜코다코 정인모 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에서는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경량화가 가능한 소재부품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며 “㈜코다코의 자동차부품은 국내 최상급 기술로 제작되어 자동차 경량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현재 유럽과 미국, 일본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물론 현대차그룹 또한 곧 다가올 전기차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엔진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며 “㈜코다코는 이에 맞춰 전기차용 배터리히터하우징 등을 비롯하여 전기차 관련 다이캐스팅 부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 이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분야에 주력해 온 ㈜코다코는 최근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차체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멕시코 현지 법인 ‘MKDC(MEXICO KODACO)’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코다코 멕시코법인은 현재 ▲PTA(파워텍 아메리카)를 통해 현대차에 ▲만도 미국 및 멕시코를 통해 GM, 테슬라(Tesla)에 공급하는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보그워너, 아메리칸 엑슬, 발레오(Valeo),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등 주요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과의 공급개시 및 추가 수주에 대한 협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다코 멕시코법인은 기아자동차 멕시코법인(KMM)에 직접 제품공급을 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하는 것에 성공했다. 코다코의 숙원인 완성차 직접 공급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회사는 향후 완성차 물량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비관세 조건에 원산지 부품 채택 비율이 증가하면서 국내 완성차 기업을 포함한 현지 타 업체들은 물량 수급의 현지화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다코는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친환경차에 전동 컴프레서 부품을 한온시스템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넥소(NEXO) 수소전지차에도 공급하게 됨으로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차, 수소전지차에 이르는 친환경차 Full Line-up 개발 및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한편 최근 ㈜코다코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갈수록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인모 연구소장은 “국내외 환경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였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 혁신에 성공한다면 향후 1조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