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2주 가량 연기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7일 연방관보를 통해 특정 중국산 제품들의 25% 관세적용 시점을 지난 1일에서 오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인상이 늦춰진 제품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면서도 적용 시기를 출발이 아닌 도착 기준으로 하면서 일종의 유예를 뒀다. 실제로 25%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산 제품은 지난 1일 처음으로 미국 항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 역시 지난 1일 부로 미국산 수입품 600억달러 규모에 대해 품목별로 5%, 10%, 20%,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맞대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