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수출, 내수 호조 등에 힘입어 생산 증가
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가운데 내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생산은 36만6,15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수출은 22만6,096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 늘었다.
생산은 신차 수출 및 내수 호조세, 조업일수가 20일에서 21일로 증가하는 등의 영향을 받으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등 신차 출시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한 16만6,503대를 생산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수출은 미국·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국산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15만3,820대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5% 감소했다. 국산차는 13만2,286대가 판매되며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0.5%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재고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17.6% 감소했다.
친환경차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7.2% 증가한 1만3,844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1만8,490대로 15.6% 증가했다. 전기차(EV)는 전년 동월 대비 72.1% 증가한 4,083대, 수소차(FCEV)는 643.5% 증가한 461대가 팔렸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19억5,000만달러로 7.5% 감소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4억7,800만달러, 7.2%), 북미(6억6,900만달러, -3.6%), EU(3억9,600만달러, -6.2%), 중동(9,400만달러, -52.9%) 등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