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엘리베이터 로프, ‘삼진로푸’ 통해 전국으로
(탐방) 엘리베이터 로프, ‘삼진로푸’ 통해 전국으로
  • 김희정 기자
  • 승인 2019.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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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대리점으로 품질 자신 있어

중소형 빌딩 겨낭한 엘리베이터 로프 판매 확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삼진로푸(대표 임장근)는 엘리베이터 로프 전문 가공 업체다. 회사에서 가공한 로프는 업계 2위인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대표 서득현)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된다.  

지난해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진로푸는 고려제강(회장 홍영철) 대리점으로 회사 창립 시부터 현재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제강의 경영관인 ‘언제나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선택한 일에는 늘 최선을 다한다’가 회사의 기본 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삼진로푸는 엘리베이터용 로프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산업용 와이어로프, 건설용 특수 타워 크레인 로프, 자동차용 케이블, 수산용 와이어로프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한 건설용 부속 자재, 섬유로프, 산업현장의 벨트슬링 등의 판매도 겸하며 국내 산업 및 건설현장 전반에 쓰이는 상품을 다루고 있다. 스테인리스 로프는 고려특수선재(대표 홍완표)에서 매입해 자동차 2차 벤더사로 납품한다.

삼진로푸 김상곤 이사는 “최근 건설 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확연히 줄어든 상태다”며 “엘리베이터 로프는 보통 최종 수요로 분류돼 산업 위축 여파가 다른 품목 대비 늦게 찾아왔지만 하반기부터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이사는 “안전 관리에 엄격해진 국가 정책 방향과 엘리베이터 회사의 영업 전략이 맞물리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회사와 거래 중인 티센크루프는 일찌감치 중소형 빌딩을 겨냥한 ‘시너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저층 주택에 엘리베이터 설치 수요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해 4인승 엘리베이터 ‘미니’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중소형 빌딩에서 저층 주택까지 엘리베이터 설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삼진로푸 공장 한켠에는 중소형 빌딩으로 납품되는 엘리베이터 로프들이 포장돼있었다.  

여기에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개정된 승강기 안전법을 시행하면서 엘리베이터 교체 수요에 탄력이 붙었다. 개정법에선 의무 검사에서 지적된 부품 교체가 불가능할 경우, 해당 승강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설치된 73만여 대의 승강기 중 15년 이상 된 노후 제품은 약 24만여 대(2017년 기준)로 전체 중 약 30%가 의무 안전검사 대상이거나 교체 여지가 있다.   

삼진로푸 김 이사는 “현재 우리 회사는 절단기 9대를 보유 중이며 최근 자동포장기계를 도입해 공정 단순화를 실현했다”며 “시황이 녹록치 않으나 기존 거래처에 기반한 신뢰관계와 정확한 납기 준수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타파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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