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中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

전기동價, 中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19.11.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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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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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우려에 오후장은 하락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가격이 중국의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에 다시 상승했다. 다만 오후 장 거래에서는 다시 미중 간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LME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51.5달러 상승한 톤당 5,873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이상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55달러 오른 5,89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격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다고 발표하여 중국의 유동성 공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번 조치로 1년 만기 LPR은 4.20%에서 4.15%로, 5년 만기 LPR은 4.85%에서 4.80%로 각각 5bp씩 낮춰졌다.

하지만 홍콩 이슈가 미중 무역 갈등 해결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부상했다. 미국 상원이 만장일치로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켰고, 중국 측은 홍콩 이슈를 미국 의회에 다루는 행위가 내정 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함께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에서 발표한 8월 전기동 시장의 수급상황은 지난 7월 7만1,000톤 공급부족에서 2만9,000톤 공급과잉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식들이 전해지며 런던 오후 거래에서는 다시 전기동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19일에 비해 소폭 떨어진 채 마감됐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Asia Copper Week에서는 내년 동정광 제련수수료(TC)가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 제기되고 있다. 프리포트사의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하비에르 타르게타(Javier Targhetta)는 2020년 동정광 TC가 중국의 제련능력 확대 및 제한적인 동광산 생산 증가에 따라 올해 톤당 80.8달러에서 6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동광산 기업인 코델코(Codelco)의 첫 번째 해외 동광산 프로젝트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델코가 51%의 지분을 투자한 에콰도르의 루리마구아(Llurimagua) 동광산 프로젝트는 총 4년간의 건설 기간을 거칠 전망이며, 완공 후 연간 21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코델코는 지난 9월에 이어 최근 총 6,400만달러 어치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광산 노후화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현 정부의 코델코 자금 지원이 충분치 않아 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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