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차 판매량 줄어…불매운동 영향

지난해 일본차 판매량 줄어…불매운동 영향

  • 철강
  • 승인 2020.01.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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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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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 증가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국내에서 일본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불매운동이 불붙은 하반기는 45% 감소하며 크게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4만4,780대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는 총 3만6,661대 판매되면서 전년 4만5,253대와 비교해 19.0% 감소했다.

7월 전후로 실적을 비교하면 상반기 2만3,482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2만1,285대보다 10.3% 증가했던 일본차 판매는 하반기 1만3,1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0% 크게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닛산이 작년 판매 3,049대로 2018년보다 39.7% 급감했고 도요타도 1만6,774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7% 떨어졌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1만2,241대로 8.2%, 닛산의 인피니티는 2,000대로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만이 8,760대를 판매하며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반기 성적표로 비교하면 불매운동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혼다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상반기보다 94.4% 증가하며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하며 연간 실적에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렉서스 역시 상반기 33.4% 증가, 하반기 45.2% 감소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인피니티도 상반기 3.7% 증가, 하반기 16.6% 감소했다.

닛산은 상반기 25.4% 감소에서 하반기 55.2% 감소로, 도요타는 상반기 24.3% 감소에서 하반기 49.1% 감소로 각각 하반기에 판매 감소폭이 커졌다.

다만 작년 말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할인 등에 나서면서 12월 실적은 전년 12월과 비교해 대부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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