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실적 개선 전망…수요산업 부진, 불안요소

현대제철, 올해 실적 개선 전망…수요산업 부진, 불안요소

  • 철강
  • 승인 2020.0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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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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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 부진이 가격 인상 발목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올해 실적이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2019년 4분기 매출액(연결기준) 4조9,770억원, 70억원의 영업손실 전망되고 있다”며 “별도 영업이익 역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판재류 판매량 둔화 및 톤당 1만원 수준으로 롤마진(철강재 판매가격에서 철광석, 원재료 등의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이 축소되면서 약 300억원의 이익이 감소했다”며 “봉형강류 역시 톤당 약 1만원 롤마진이 감소하며 약 200억원의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실적 역시 중국의 가동률 하락의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올해 실적은 완만히 개선될 전망이다. 1월 유통용 판재류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 가운데 유통용 철근 출하가격 역시 톤당 5만원 인상을 발표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전방 산업 부진으로 인해 개선 폭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자동차 수요 부진이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봉형강 역시 국내 건설 경기만 보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의미있는 가격 인상이 이뤄지려면 설비 보수나 의미 있는 규모의 감산 등 공급 축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수익 예상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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