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어려운 시기”-유안타증권

“현대제철,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어려운 시기”-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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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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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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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6일 현대제철의 2019년 4분기 실적이 직전 3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2019년 차강판 가격 인상 무산 등에 따라 Target PBR을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5,000원에서 40,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 “현대제철의 2019년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636억원, 연결 영업이익 61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제품 스프레드가 직전 분기 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판재류 투입원가는 직전 분기 대비 톤당 2만5,000원 하락이 예상되나 평균 판매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불발 및 중국 철강재 가격 약세 영향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사료된다”며 “봉형강류 역시 원재료 투입원가와 제품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철근 및 H형강 등 주요 봉형강류 품목들은 수요 부진과 철스크랩 약세 영향이 고스란히 제품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안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어려운 시기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Captive Market(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현대제철에게 Captive Market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됐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계열사향 판매량 감소와 녹록지 않은 판매단가 협상은 글로벌 철강 시황과 별개로 동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향 차강판 판매량을 확대시키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도 계열사 내 완성차 업체들의 업황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봉형강류 역시 2019년 하반기 국내 철근업체들이 감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시황 회복이 더디고 있으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이 2020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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