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낮춰

세계은행(WB),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낮춰

  • 일반경제
  • 승인 2020.01.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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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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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률 2.7% → 2.5% 하향  
미·중 분쟁, 한·일 무역갈등 리스크로 지목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5%를 제시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긴장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올해 국내외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지난 9일‘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투자 성과를 반영하여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6월에 전망했던 것에서 낮춰 2.5%로 내다봤다.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6%, 2.7%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이번 WB 성장률 전망치에는 미·이란 분쟁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성장률 전망치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진국 경제는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에 따라 0.1%p 하향 조정된 1.4% 성장을 예상했으며,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은 무역과 투자 둔화 등으로 0.5%p 낮은 4.1% 성장할 것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무역긴장에 따른 국제무역 축소 등의 영향으로 0.1%포인트 내린 5.7%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둔화세,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긴장 등은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터키와 러시아의 회복세에 따라 0.6%포인트 올린 2.6%로 예상했다.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의 투자조건 개선, 아르헨티나의 시장위기 완화 등으로 1.0%포인트 올린 1.8%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한 주요 근거가 세계 경제회복으 전제로 달았기 때문이다.  

2020.1월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 전망치
(단위 : %, %p)
구분 2018 2019e 2020f 2021f 2022f 2020f(전망치 비교)
’19.6월 ’20.1월 조정폭
(A) (B) (B-A)
▪경제성장률 (시장환율 기준)
◾ 세 계 3.0 2.4 2.5 2.6 2.7 2.7 2.5 △0.2
(PPP환율 기준*) -3.7 -2.9 -3.2 -3.3 -3.4 -3.5 -3.2 (△0.3)
선진국 2.2 1.6 1.4 1.5 1.5 1.5 1.4 △0.1
- 미국 2.9 2.3 1.8 1.7 1.7 1.7 1.8 0.1
- 유로지역 1.9 1.1 1.0 1.3 1.3 1.4 1.0 △0.4
- 일본 0.8 1.1 0.7 0.6 0.4 0.7 0.7 0.0
신흥시장ㆍ개도국 4.3 3.5 4.1 4.3 4.4 4.6 4.1 △0.5
원자재 수출국 2.0 1.5 2.6 2.9 3.0 3.1 2.6 △0.5
원자재 수입국 5.8 4.8 5.1 5.2 5.2 5.5 5.1 △0.4
(동아시아·태평양) 6.3 5.8 5.7 5.6 5.6 5.9 5.7 △0.2
- 중국 6.6 6.1 5.9 5.8 5.7 6.1 5.9 △0.2
(유럽·중앙아시아) 3.2 2.0 2.6 2.9 2.9 2.7 2.6 △0.1
- 러시아 2.3 1.2 1.6 1.8 1.8 1.8 1.6 △0.2
(중남미) 1.7 0.8 1.8 2.4 2.6 2.5 1.8 △0.8*
- 브라질 1.3 1.1 2.0 2.5 2.4 2.5 2.0 △0.5
(중동·북아프리카) 0.8 0.1 2.4 2.7 2.8 3.2 2.4 △0.8
(남아시아) 7.1 4.9 5.5 5.9 6.0 7.0 5.5 △1.5
- 인도 6.8 5.0 5.8 6.1 6.1 7.5 5.8 △1.7
(사하라이남) 2.6 2.4 2.9 3.1 3.3 3.3 2.9 △0.4
- 남아공 0.8 0.4 0.9 1.3 1.5 1.5 0.9 △0.6
▪국제무역량 4.0 1.4 1.9 2.5 2.8 3.1 1.9 △1.3*
(전년 대비)
▪국제유가 29.4 △10.3 △5.4 1.9 1.9 △1.5 △5.4 △3.9
(전년 대비)
※ 세계은행은 경제성장률 계산시 시장환율 기준, IMF, OECD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사용(PPP 환율 적용시 성장률이 높고 시장환율이 실제 구매력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신흥국 경제의 가중치가 높아지므로, 시장환율 적용시보다 세계 성장률이 높게 나타남
* 소수점 둘째자리 이하 반올림에 따른 수치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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