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 우려, 전기동 시장 악재 작용

中 우한 폐렴 우려, 전기동 시장 악재 작용

  • 비철금속
  • 승인 2020.01.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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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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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에 경제 충격 우려

중국의 우한 폐렴 공포가 전기동 시장에 예상치 못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53.5달러 떨어진 톤당 6,050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57달러 하락한 6,08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지난 6주래 최저치 기록이다.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 것은 우한 폐렴 사망자가 확대된 가운데 중국 경제 충격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중국 증시는 3%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신종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피셜 가격의 하락에 이어 마감 종가 역시 하락했다. 특히 현물가격 종가는 톤당 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4일 거래에서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에 공급 이슈가 발생했지만 가격 하락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ERG사는 동정광 공급부족을 이유로 잠비아 소재 참비쉬(Chambishi) 동제련소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며, 나미비아 소재 쯔추디(Tschudi) 동광산은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 McMoRan)의 지난해 4분기 동광산 생산량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춘절 연휴가 시작되면 중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아시아 시간대 유동성 감소가 예견된다. 또한 춘절기간 동안 확진자수 혹은 사망자수, 또한 이들의 현재 위치가 그 어떠한 뉴스보다 비철금속 시장을 좌우할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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