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휴스코, 특화 강관 생산기술로 ‘내진 설계’에 최적화

(탐방) 휴스코, 특화 강관 생산기술로 ‘내진 설계’에 최적화

  • 철강
  • 승인 2020.01.28 10:04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칭구조 나선형강관으로 특화 제품 자체 개발
단관비계부터 신제품 시스템비계까지 원스톱 생산
7인치 조관라인 증설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냉간소성가공기술을 이용한 특수 구조용 강관의 생산으로 국내 건축물의 내진 설계에 최적화된 제품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

충청남도 당진시 소재 강관 제조업체 휴스코(대표 최태헌)는 특수 구조용 강관의 생산기술로 내진용 건축자재부터 농원용강관, 비계용강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고강도, 경량화의 기술로 철강의 강화기구중 하나인 소성가공경화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냉간압연기술을 접목한 휴스코의 제품은 스켈프의 한 표면에 특수 롤 압연 소성가공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철강의 가공경화에 의한 강도가 10~30% 향상되고 강관 내측의 특수형상으로 연신율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휴스코의 제품 제조공정은 기존 제조기술과 다르게 스켈프를 강관 형상으로 롤포밍하기 전 특수압연롤가공을 실시해 고강도, 경량, 호환성을 갖춘 기술이다. 주요 사용처로 농원용강관을 비롯해 비계용강관, 플랜트 및 조선, 건축 구조물에 쓰인다.

휴스코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제2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제2공장은 1인치 조관라인(두께 0.8~2.6mm, 라인스피드 분당 120MPM), 3.5인치 조관라인(두께 2.0~6.8mm, 라인스피드 분당 100MPM), C형강 생산설비(두께 1.4~6.8mm)와 도장설비(1.4~6.8mm)를 증설했다. 3개의 설비 증설을 통해 강관부터 C형강까지 빠른 납기를 강점을 갖고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7인치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해 내진용 강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조관기는 두께 2.0~7.0mm, 라인스피드 분당 60MPM, 연간생산능력 6만톤의 사양을 갖고 있다. 1인치 조관라인부터 7인치 조관라인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휴스코의 당진2공장의 신규 설비
휴스코의 당진2공장의 신규 설비

이와 함께 휴스코는 시스템 비계 사업을 통해 강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휴스코는 지난해 시스템 비계에 필요한 수직재와 수평재 설비를 충남 당진 1공장에 도입했다. 해당 설비는 완전자동화 기능을 갖춰 생산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재고창고 1,000평을 확대해 고객사의 주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휴스코가 개발한 시스템 비계는 기존 디스크 접합부 타입과 포켓형 접합부 타입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제품이다. 신제품의 장점으로 제품의 경량화로 시공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제품의 장점만을 모아 안전성을 높였으며 저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시스템비계는 강관비계 보다 비싸 소규모 사업장에서 부담이 돼 왔다. 하지만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클린사업을 통해 공사규모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시스템 비계 등 추락방지용 안전시설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휴스코의 시스템 비계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코의 시스템 비계 생산 설비
휴스코의 시스템 비계 생산 설비

휴스코의 강점으로는 KS 및 JIS(일본공업규격)기준을 준수하면서 고강도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다. 이는 포스코나 동부제철 등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면서 고객사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휴스코는 제품 브랜드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휴스코는 지난 2016년 9월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선정됐다. 휴스코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 보유현황과 재무건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 신 성장기반 자금 신청, 정부 연구 개발사업 참여, 산업기능 요원 배정업체 추천 때 우대받는다.

최태헌 휴스코 대표는 “철강 소재를 고기능성화와 고강도화, 경량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고기능성 복합 철강소재부품을 개발해 국내 원소재 공급업체 및 철강 연관산업과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스코 당진공장의 설비
휴스코 당진공장의 설비
휴스코 당진공장의 설비
휴스코 당진공장의 설비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