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성 칼럼 -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황병성 칼럼 -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 황병성
  • 승인 2020.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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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정보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소식, 자료 등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 경제 행위도 마찬가지다. 정보를 잘 활용하면 사업에 실패할 확률이 낮고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워야 한다는 말이다. 상대를 안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얼마만큼 갖고 있느냐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전략을 짜기가 쉽고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손자는 적군의 정보를 얻기 위해 간첩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옛날에는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간첩을 많이 활용했지만, 현대에는 정보를 얻는 수단이 다양해졌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미디어의 등장이다. 다음이 인터넷을 통한 습득이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정보화 사회’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더 나아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람들은 정보 습득에 심혈을 기울인다. 정보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등산하다가 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 등산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침착하게 대응해 길을 바로 찾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른다. 결국 길을 찾지 못하고 조난하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다. 이처럼 정보는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기까지 한다. 정보를 가진 사람과 안 가진 사람의 좋은 예이다.

사업을 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감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 정보를 토대로 철저한 전략을 마련해도 어려운 것이 사업이다. 하지만 이것을 등한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직 옛날 방식에 의존하는 사업가가 많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정보 취득인데도 이 문제에는 항상 소극적이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업을 한다면 그 사업이 성공할리 만무하다. 

정보에도 옥석(玉石)이 있다. 좋은 정보가 있지만 사업과 사람을 망치는 잘못된 정보도 있다. 좋은 정보는 멀리하고 잘못된 정보를 가까이하면서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한다. 정제되지 않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거짓 정보는 현혹되기 쉽다. 허황된 소문만 믿고 투자하며 사업을 벌이는 것이 좋은 예이다. 또 다른 예는 ‘아니면 말고’ 식 인터넷 언론의 병폐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종이신문을 멀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종이신문은 여러 가지 내용이 커다란 종이 위에 새겨진 ‘정보 시장’이다. 종이에 직접 인쇄되어 있어서 내용에 집중하기가 쉽다.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오려서 스크랩할 수도 있으니 활용도도 높다. 특히 정제된 정보로 신뢰성도 높다. 이러한 정보의 보고(寶庫)를 멀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인터넷신문이 우위를 차지하지만, 모든 사람이 굳이 한 쪽만을 고집하라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인터넷신문이 종이신문을 대체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정보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이다. 사업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미디어를 멀리한다면 사업 성공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정보를 중요시 하는 인식 전환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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